[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선언 뒤 추가탈당이 예상됐지만, 상황이 예상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은 없는 상태다. 안의 최측근으로, 탈당이 당초 예상됐던 송호창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남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역시 추가 탈당하기로 예정돼 있던 황주홍ㆍ문병호ㆍ유성엽 의원의 탈당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탈당으로 감내해야할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또 ‘안철수’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다는 분위기도 반영되고 있다.

우선 송호창 의원은 당에 남기로 했다. 송 의원은16일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당원명부 말소절차가 있어 아직까지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을 수 있다는 것과 관련, “불가능하지 않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 송 의원은 통화에 앞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지난 한 주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로 안 의원의 탈당 사태는 무조건 막아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 신념 하나로 이 때까지 동분서주했다”고 했다. 그는 또 “안 의원이 지금이라도 우리 당헌당규상으로 보면 이틀 내에 당원명부를 말소하는 절차가 있는데 아직까지 이틀이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문 대표가 통합과, 그리고 안 의원의 탈당을 막겠다고 하는 그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탈당계를 들고 가서 안 의원이 다시 힘을 합해서 당내 개혁을 이루고 야권 통합을 이루자라고 적극 절박하게 매달려 달라고 지금까지도 호소를 하고 있다”고 했다.

황주홍ㆍ문병호ㆍ유성엽 의원의 탈당 역시 차일 피일 미뤄지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탈당 일정과 관련, 1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17일~18일, 명확치는 않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황주홍, 문병호, 유성엽 의원은 이번주 안에 탈당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유성엽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지, 탈당을 하겠다고 밝힌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탈당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들은 당초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17일로 연기한 바 있다.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시절 당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일(15일) 일단 저를 포함해 3명의 의원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주말에 한 두 분 더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까지는 20명 정도는 탈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했다. 하지만 이후 탈당 기자회견일은 연기됐다. 문 의원은 앞서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17일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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