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회장단 국회의장 면담 “직권상정해서라도 처리를”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연내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사장들도 국회에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4·5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한국 경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라경제가 어디로 흘러가든 정쟁에만 한창인 ‘베짱이’ 정치권력에 대한 배수진을 친 시위로 해석된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21일 오전 부산ㆍ경남 지역민방 KNN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 처리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부산ㆍ 울산ㆍ 창원 상의 회장단의 예고 없는 국회의장 방문은 한계에 내몰린 동남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장단은 건의서를 통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동남권 경제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위기는 조선, 철강, 화학 등 동남권 주력업종에 집중돼 지역경제인의 우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동남권 지역의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협력업체들로 구성돼 대기업보다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진 탈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의 국회 장기표류로 경쟁력 확보에 애로가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과 업종단체 대표들은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동근 부회장은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한국경제가 최근 ‘한겨울의 호랑이’, ‘혼을 잃은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리를 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회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노동개혁 5법의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가 하나된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금융투자업계 사장단도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건의하기 위한 긴급사장단 회의를 열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황 회장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섭ㆍ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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