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40명 추가 위촉 끝내
법무부가 최근 난민전문통역인 140명에 대한 추가 위촉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주부터 외국인 난민심사 현장에 투입한다.
시리아 내전과 IS 테러 위협 등 국제정세 악화로 국내 난민신청자가 사상 최대를 넘어선 가운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국내 취업이나 악의적 목적을 지닌 이들을 솎아내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법무부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난민과는 지난 8월 난민전문통역인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심층면접과 전문교육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140명의 추가 인력 선발을 완료했다. 경쟁률은 2대 1에 달했다.
이번엔 충원된 전공자들의 언어는 영어, 불어, 중국어, 벵골어, 스와힐리어, 아랍어 등 총 17개로 종류 역시 다양하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난민신청자가 급증한 아랍권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언어 전공자를 중심으로 인력이 증원됐다. 아랍어의 경우 올해 전문통역인이 5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7명을 새롭게 충원했다.
법무부는 기존 인력 82명에 140명을 추가하면서 총 222명의 난민전문통역인을 보유하게 됐다.
난민전문통역인은 지난 2012년 64명을 선발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그전까지 활동했던 통역인은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난민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난민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인원 선발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난민신청자는 총 4369명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동안 신청한 2896명과 비교해 65.9% 급증한 것으로 1994년 난민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5000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난민신청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가 꼽힌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달에 300여명이던 난민신청자는 5월부터 차츰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6월 561명을 비롯해 10월 578명까지 매달 500~600명에 달할 정도로 부쩍 늘어났다.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난민이 쏟아져나온 시리아를 포함 이집트ㆍ파키스탄인 등의 신청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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