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당(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 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제의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엉뚱한 이야기”라며 “불쾌하다”고 했다.

천 의원은 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신당을 구체적으로 추진중이고 한참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다른 당에서 자기당 맡아달라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면서 “그런 제의 받은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일부 언론은 천 의원이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 의원은 영입제의에 응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질문 자체가 성립 안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당이 하는 모습 보면 변화 모습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당으로서 불가하다. 해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인식을 했기 때문에 신당을 만들고 있다. 당은 현재 상태로는 도무지 가망이 없다”고 했다.

천 의원은 또 궁극적으로 안철수 신당과 함께 가야 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가한다”면서도 “야권 재편 국면에서 많은 분들 통합 얘기하는데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필요한 건 혁신이다. 혁신ㆍ변화ㆍ개혁 이런 게 중요한데 이게 빠진 상태에서 통합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천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한 김한길 의원의 안철수 신당행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행보까지 관여할 일은 아니다”면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야권세력을 함께 모으는 데 역할을 해야 되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천 의원은 더민주가 김병관 웹젠 의장 등 인재 영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근본적인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근본적인 것은 당이 오랫동안 비전 잃어버리고, 내부 패권주의가 강력히 자리잡음으로써 국민 신뢰를 거의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야당을 오랫동안 지지해준 분들 호남분들 대선 때만해도 문재인 득표율이 광주에서 90%가 넘었다”며 “이런 분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완전히 떠났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심 떠난 이유가 비전을 잃고 내부의 계파 패권만 남아 있는 상황에 완전히 절망했기 때문”이라며 “그 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굳이 얘기한다면 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기득권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결단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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