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에 임박해 ‘수소탄’ 실험을 강행하자 생일맞이 자축포를 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그동안 기념일에 맞춰 도발에 나서는 행태를 반복해왔다.
지난 2009년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장거리로켓인 광명성 2호를 발사하고 한 달 뒤인 5월에 제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2012년에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앞둔 12월, 은하 3호를 쏜 뒤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을 저질렀다. 3차 핵실험은 김정일 생일(2월 16일)을 3일 앞두고 단행됐다.
4차 핵실험 역시 김정은 생일 이틀 전에 전격 실시됐다.
북 정권이 핵실험 시기를 기념일에 맞춰 실시하는 것은 핵 기술을 대외적으로 선전하는 효과와 동시에 대내적으로 경축 분위기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번에 김정은 생일에 맞춰 실시된 핵실험은 3대 세습 체제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 도발을 3년꼴로 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핵 개발 능력을 제고하려면 3년쯤에 한 번씩 핵실험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변국들 역시 이번 핵실험에 대해 김정은 생일의 자축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습 실험’을 두고 중국 환구망은 “북한이 김정은 생일 즈음에 딱 맞춰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영도자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왕 역시 6일 “북한 당국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인 1월 8일을 이틀 앞둔 6일을 수소폭탄 실험일로 정한 것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신화왕은 “북한이 핵실험 날짜를 정하는 데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을 제외하면 이 법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은 10월 10일 조선노동당 건당 기념일 하루 전,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은 김정일의 생일 2월 16일을 나흘 앞두고 실시됐다. 올해 핵실험 날짜와 관련된 기념일은 김정은 생일이라고 신화왕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북한에서는 지도자의 생일에 항상 팡파르가 울려퍼졌다”며 수소탄 실험이 “김정은을 위한 이른 선물”이라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아시아지역 사무차장인 필 로버트슨은 ‘생일 선물’을 거론하며 “김정은이 핵실험으로 생일을 미리 축하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BBC도 북한이 김정은 생일 이틀 전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보도를 했다.
기자]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