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아파트 18층 높이,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우는 16만8000톤급 초대형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가 오는 6월 부산항에 첫 입항해 한해동안 23회 부산항을 찾는다.
같은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박인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도 26회 부산항을 방문한다. 이들 선박은 한번 부산항에 들어올 때마다 4819명의 승객을 실어날라 부산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골든프린세스호, 코스타포튜나호 등 10만톤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135회나 입항이 예정돼 크루즈선박의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8일 부산시는 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관광객이 7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6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를 비롯해 크고작은 크루즈선박이 총 226회 입항해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16년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131회로 예상된 것과 비교하면 부산항 크루즈 증가세는 폭발적인 모양새다.
비수기 등을 감안하면 평일 거의 하루에 한척 꼴 입항이다. 하루 2~3척이 동시에 접안하는 진풍경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6일이던 동시 접안이 올해는 45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다 3배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을 맞게될 부산은 사계절 관광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크루즈 모항으로서의 입지도 다지는 전기를 마련했다. 상해, 오사카 등 해외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세일즈콜ㆍB2B상담ㆍ팸투어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연평균 34%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관광객을 포함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한 부산시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우선, 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8만톤급 영도 크루즈 부두를 22만 톤급 규모로 2018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영도 크루즈 부두를 대신할 감만부두는 환경정비, 안전점검,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자원봉사자 운영 등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관광객을 위한 시내면세점 추가 확충은 물론, 부산형 관광기념품 개발,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확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관광안내체계 개선 등 크루즈 관광객 편의를 위한 사항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위한 방안도 새롭게 마련한다. 재래시장 연계 관광상품 개발,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축제, 국악공연, 전통체험 등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올해 5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 ‘SCA2016(Seatrade Cruise Asia)’도 개최된다. 아시아 20여 개국 크루즈 관계자 약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숍, 팸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한복페스티벌과 연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6년을 사계절 국제크루즈 관광지로의 입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2017년부터 부산국제크루즈컨벤션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크루즈 모항도시 부산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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