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을 1월 둘째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탈당 시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교동계 인사들 일부는 좌장격인 권노갑 의원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결정에 따른다며 두 사람이 궤를 같이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이를 내심 불편해하는 눈치다.
동교동계 박양수 전 의원은 지난 3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동교동 구민주세력 전직의원들은 권노갑, 박지원 대표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날 권노갑 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만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박양수 전 의원과 이훈평 전 의원 등이 본지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언급된 것과 관련, “(그들에게) 왜 자꾸 내 얘기를 하냐, 궁금한 것 있으면 직접 물어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동교동계와 같이 움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노갑 고문과 어제 그제 만났다“면서 “선배니까 얘기를 나누고 했지만 정치적 행보를 집단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교동계라는 게 존재하는 게 아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비서실장인 박 의원을 통해) 동교동계 해체 선언을 했지만 다시 한번 노무현 대통령이 성공을 해서 동교동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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