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선거구 실종 사태가 열흘 째 이어지면서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원외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의정보고서와 당원명부를 확보한 현역의원에 비해 불리한 싸움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출마하는 지역구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위한 각종 신고 절차 역시 어렵게 돼 예비후보들의 불만은 깊어지고 있다.

후원금 모금을 위한 홍보가 사실상 막혀 있고, 모금을 해도 이를 선거운동에 사용할 수도 없다. 지역 선관위에서 등록접수를 아예 받지 않기 때문에 후원회 구성 역시 고충으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에 가도 현역의원들에 밀리는 일도 다반사다. 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에 출마하는 이양수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행사장에 가면 현역의원은 축사도 하고 소개도 해주지만, 예비후보들은 소개도 해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명함 돌리는 일도 쉽지 않다. 선거사무원 등록 업무가 멈췄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을에 더민주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중 전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은 “후보 아닌 사람이 명함을 돌리려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지역 선관위에서 관련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예 행정행위를 하지 않으니까 무엇을 새로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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