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중국 전역 28개 도시에서 70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건설되고 있다. 상당수 도시들이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매각이나 역세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상당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전했다.
지하철은 건설비용이 상당히 높다. 정저우(鄭州), 난징(南京), 허페이(合肥)의 지하철 건설비용은 1㎞ 당 5~6억위안, 광둥(廣東)성 선전은 9억위안에 달한다. 따라서 1개 노선을 건설하는 데 1000억위안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선전, 시안(西安), 우한(武漢), 난징, 광저우(廣州)등 지방정부는 모자라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토지 매각 및 부동산개발 사업을 전개하고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하철 건설에 1551억5000만위안이 필요한 광저우 시는 재정투입 외에도 채권발행, 역세권 부동산개발 수익으로 모자란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역세권 부동산 개발로 얻을 수 있는 자금은 210억위안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선전 지하철집단은 300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만㎡를 상업개발로 돌릴 방침이다.
난징시는 싱가포르, 홍콩, 일본의 지하철 사업을 모델로 지하철 7개 역에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안의 경우 지하철 건설비용 중 정부가 출자하는 자금의 대부분은 토지 매각과 부동산 개발에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용조달 방식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한다. 토지매각이나 역세권 개발은 수익을 얼마나 낼 것인지 예측이 어렵다. 수익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힘들어 이를 통해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또 감시를 게을리하면 과도한 매각과 투자, 그리고 불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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