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달여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서울 잠원동 신반포 자이 아파트 분양가가 3.3㎡ 당 평균 429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금리인상, 대출규제에 더해 최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심리적 위축에 따른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의 42㎡(13평) 아파트가 지난 주말 7억2500만원에 팔렸다. 현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7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각각 1월 첫주 최저가 평균에 비해 1500만원, 1000만원씩 떨어진 것이다. 4단지는 추가분담금 상승 우려, 1단지는 상가와의 협상 지연으로 사업 시행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근 H부동산 대표는 “개인 사정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더이상 가격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지난 7일 강남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개포시영의 42㎡ 아파트 매매가는 11일 6억5500만원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흔히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떨어지면 매매가격이 오르지만 개포시영은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데 그쳤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 주공2단지의 52.89㎡ 매매가 최저 평균가는 8일 현재 6억1500만원으로, 지난달과 같지만 두달전에 비해선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부터 꺽이기 시작해 더이상 상승 여력을 잃은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만 해도 전월 대비 평균 1.24% 오른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이후 매달 상승폭이 줄더니 12월에 0.21% 하락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달 첫주(8일)에도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강남구가 전월 -0.36%에 이어 이달 첫주에도 -0.16%로 하향세를 이었다. 강동구는 전달 -0.64%에서 이달 첫주 -0.09%로 낙폭이 줄었다. 강동구, 송파구는 이달 첫주 각각 0.02%, 0.08%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가격 흐름은 다음주 중 예정인 신반포 자이 청약접수 결과, 오는 3월에 분양하는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의 분양가와 흥행 여부에도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은 계절적 비수기 보단 금리인상 등 악재로 인한 심리적 위축과 관망 심리가 작용한 탓이 크다”며 “강남권 재건축이 그간 약세를 보여왔는데 19일 신반포 자이 청약, 계약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