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홍걸씨의 더민주 입당과 관련 “그분의 문제는 그분이 결정하며 저로서는 그분의 결정을 이해할 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홍걸 씨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에 대해 제가 일일히 설명할 입장이 아닙니다“라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희호 여사님과의 대화는 모자간의 대화이니 제가 밝히기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걸씨는 이날 오전 더민주를 입당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저라도 나서야 겠다고 각오했다“면서 ”이유는 하나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버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바로 통합과 단결이다. 생전에 아버님께서는 통합과 단결을 신앙처럼 강조하셨다”고 했다.

홍걸씨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리 당명이 바뀌어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 합쳐진 60년 정통 야당”이라면서 “더이상 김대중 노무현을 나눠선 안 된다. 더이상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특히 분열 이름으로 아버님 이름을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걸씨는 “그 분이 하늘에서 눈물 흘릴 것. 아버님께서는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김대중 노무현 시대가 있을 뿐이다. 더이상 갈라지고 증오하면 정권 교체는 멀어진다”고 했다. 또 “간절히 호소한다. 김대중 정신은 통합 단결 그리고 민주주의”라면서 “출신이 어디든 그분을 모신 적 있든 없든 철학과 원칙 따르는 사람이라면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분”이라고 강조 했다.

홍걸씨는 또 ”물론 갈라지고 찢겨진 현실을 당장 돌이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결국에는 하나로 단결해야 한다. 당장 총선 아니라 멀리 정권 교체를 내다보고 뜻을 모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 역할이 있따면 기꺼이 하고자 한다“며 ”나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저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어떤 요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홍걸씨는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 상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머니께는 뜻을 말했고 신중히 잘 판단해서 할 것으로 믿는다고만 말씀했다“면서 ”덧붙이자면 지난번에도 어머니 뜻과 전혀 다른 보도가 나서 제가 정정했는데 저희 어머니는 분명히 말하지만 현실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총선 출마와 관련 “방금 발표문 읽은대로 그런 부문은 전혀 이야기한 적 없고 그저 작은 힘 보태겠다는 것 외에는 없다”며, 총선 불출마의 뜻이냐고 재차 묻자“ 그 부분은 나중에 분명히 밝히겠다”고 했다.

홍걸씨는 또 더민주 입당 요청과 관련해 “어디까지나 제 결정이다. 남들의 설득에 의해서 마음 바꾼 게 아니다“며 ”물론 문재인 대표 비롯해 당 안팎 외부에 있는 분들과 다 상의하고 의견 들어봤는데 이번에 나서서 도와드리는 것이 맞다, 당 돕는 게 옳다는 의견이 많아서 많은 분 뜻이 제 뜻과 같아 확인하고 된(입당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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