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장병들이 군부대 내 공중전화 앞에 긴 줄을 늘어설 필요가 없어진다. 군 내무반에 수신전용 휴대폰이 설치돼 외부 연락이 한결 쉬워진다.

국방부는 전 군의 모든 병영생활관 4만4686개소에 병사 수신전용 공용 휴대폰 설치를 완료해 30일부터 장병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군 장병의 가족들은 장병이 직접 전화할 때까지 연락할 방법이 없어 애를 태웠다. 병사들은 군 외부와 통화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매점에서 휴대폰을 임시 대여해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가족들이 직접 병영생활관으로 전화할 수 있게 된다.

부대 내 공용 휴대폰은 일과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취침 전인 밤 1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전화를 받을 수 없을 경우 당직자나 공용 휴대폰 관리자가 긴급한 소식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공용 휴대폰은 병영생활관 당 1대가 보급된다. 육군 3만4191개, 해군 1395개, 공군 4622개, 해병대 2669개, 국방부 직할부대 1809대 등 총 4만4686개에 달한다.

국방부는 총 사업예산 36억원을 들여 지난해 전방부대 등에 1만1364대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전군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약업체인 LG U+ 측이 전군 공용 휴대폰과 통신 중계기 등 총 600억원 상당을 무상지원하기로 해 전군 보급시기가 앞당겨졌다.

국방부는 장병 사기진작, 병영문화혁신, 국방예산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LG U+에 장관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