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해 수출입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FTA(자유무역협정) 발효국과의 교역 규모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FTA 발효국과의 교역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교역 규모는 9634억 달러로 전년보다 12.3% 줄었다. 이 가운데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7.4% 감소한 4182억 달러로 집계됐다. FTA가 체결·발효되지 않은 국가와의 교역이 5453억 달러로 15.7%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절반 정도에 그친 셈이다.
중국 및 뉴질랜드와의 FTA가 발효된 2015년에는 FTA 발효국과의 교역 비중이 전체의 67.3%에 달했다. 이는 2010년(14.7%)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감소한 가운데 FTA 발효국과는 4.4%, 미발효국과는 10.7% 줄었다. 2014년보다 16.9% 감소한 수입 역시 FTA 발효국과는 10.9%, 미발효국과는 20.8%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특히 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중에서 FTA 특혜품목의 수출입 감소폭(수출 -2.3%,수입 -6.5%)은 비특혜품목(수출 -5.6%, 수입 -16.8%)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FTA 특혜관세 품목 가운데 FTA를 활용,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아 수출한 비율은71.9%로 전년(69.2%)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FTA 협정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이 85.3%, 페루 83.6%, 미국 79.1% 순으로 높은수출활용률을 기록했다. FTA 수입활용률은 지난해 70.2%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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