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전년比 64만9,000명 증가 … 30대 2만4,000명 감소 청년층 고용 증가폭 둔화 속 50대이상 고령층은 늘어나
3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증가했다. 83만5000명이나 늘어난 2월 취업자 수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고용훈풍’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30대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고용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5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증가해 연령대별 취업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1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가 70만5000명, 2월에 83만5000명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둔화됐지만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는 38만6000명이었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2월에는 1년 전 기저효과 때문에 특이하게 많이 늘었던 것”이라며 “3월에는 이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취업자수 증가폭도 다소 둔화했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지난해 3월보다 4만1000명 늘어 7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50대는 29만2000명, 60세 이상은 21만5000명, 40대는 9만7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30대 취업자는 2만4000명 줄었다. 30대 취업자 수는 1만1000명 반짝 늘어난 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도ㆍ소매업(17만명, 4.8%)과 숙박ㆍ음식점업(16만6000명, 8.8%), 제조업(14만3000명, 3.5%)에서 늘었으나 농림어업(-4만1000명, -3.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8000명, -2.3%) 등에서는 줄었다.
3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1000명(16%) 증가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갔고 15∼19세 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올라갔다.
통계청은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남자가 70.6%, 여자는 48.7%로 각각 0.7%포인트, 1.3%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5%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261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만명(3.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중 노동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2천명(-2.2%)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의 이유를 보면 연로(9만6000명, 5.2%), 심신장애(1만1000명, 2.9%)에서 늘었고 가사(-20만2000명, -3.3%), 쉬었음(-17만4000명, -11.0%), 재학ㆍ수강 등(-6만1천명, -1.4%) 등에서는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4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4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15만8000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6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7.1%) 감소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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