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갈등 부추기는 상황 개탄스럽다” 쓴소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시는 민생과 싸우는데, 정부는 박원순과 싸운다는 말이 있다. 설 이후에는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 마음속 걱정과 싸웠으면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전 국무회의에서의 누리과정 예산 문제 발언을 놓고 정부 인사들이 비판한 데 대해 격앙된 어조로 쓴소리를 냈다.

박 시장은 “최근 한 언론의 소설같은 보도로 걱정해주는 시민 여러분들이 많아 상황을 보고 드린다”며 “혹시 상황을 왜곡해 알고 있는 분이 있으면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지출과 관련한 안건이 논의된다고 해 누군가는 국민들 마음속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참석해 발언했다”며 국무회의 참석 배경을 설명하고 “보육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아동들, 교사들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이 큰 만큼 대통령이 당사자와 기관들을 소집해 본질적이고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사실과 다른 국무회의 발언이 공개돼 본질과 다른 갈등을 부추기는 작금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말로 말을 만들지 말고, 국무회의 속기록을 공개해서 갈등의 확산을 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누리과정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이 확대되지 않게 대통령과 정부가 앞장서 대화의 마당과 자리를 만들어 본질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무회의를 끝마치고 나올때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복도에서 소리를 높여 불쾌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이 자신을 비판한 데에 대해서도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비난할 필요가 있는가. 부총리들은 민생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소통 좀 해달라고 한 것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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