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독감은 4월까지 유행할 전망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과 같은 2차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단체생활을 통해 각종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3월 어린이집 입소를 기다리고 있거나, 유치원,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이 달 안으로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등 예방접종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2월 접종이라도 봄까지 예상되는 독감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독감 ≠ 독한 감기,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부터 달라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일까? 정답은 ‘아니오’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부터 다르다. 감기는 수백 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기침이나 콧물 같은 단순한 증상이 나타나며 3~4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전염성이 높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이 치명적인 이유는 바로 이 합병증 때문이다.대표적인 독감 합병증인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의 30~40%는 급성 세균 감염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인데 평소 아이들의 코나 목 등에 머물러 있다가 급성중이염과 폐렴 등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아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5세 미만 정도의 영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폐렴구균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더 높고, 이에 따라 폐렴, 중이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에 더 잘 걸리게 된다. 뇌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걸리는 빈도 역시 단체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사망하는 어린이 중에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작 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감보다 무서운 폐렴구균 질환, 백신으로 빈틈 없이 준비폐렴구균 백신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도입돼 5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4회 모두 추가 비용 없이 접종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의 종류는 두 가지로, 90여 가지의 폐렴구균 가운데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한 균종 13가지를 예방하는 프리베나13과 10가지 예방이 가능한 신플로릭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예방접종 지침을 통해 국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폐렴구균 혈청형이 포함돼 있고 해당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우수한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폐렴구균 혈청형 중 19A 혈청형에 의한 폐렴구균 질환이 흔하게 발견되고 있는데, 이 혈청형은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복잡하다. 또한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침습성 질환이나 폐렴을 잘 일으키고,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중이염까지 잘 일으킨다. 따라서 폐렴구균 선택 시에는 19A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효과가 있는 백신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보유한 프리베나13은 19A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생후 6주 이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4개월, 6개월, 12~15개월 시기에 총 4회 접종해야 하지만, 접종 시기를 놓쳤더라도 연령에 따른 지연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초등학교 취학 전 어린이는 추가 4종 백신도 확인하세요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 6~7세는 독감, 폐렴구균 백신은 물론 다른 백신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영유아 때 받은 일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해 감염병 발생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최근 초등학생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풀리오(소아마비), ▲일본뇌염 등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3월 어린이집 입소나 학교 입학 전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백신을 꼼꼼하게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놓친 접종이 있다면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와 관계 없이 무료로 접종하거나 전문의 상의 후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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