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나라의 주력 전투기인 F-15K 등을 대체할 차세대전투기 F-35가 첫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F-35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인 F-35A 라이트닝II가 첫 대서양 횡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투기는 이탈리아 카메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메릴랜드주 파투센트리버 해군 항공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대서양 횡단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F-35를 미군의 평가 및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군기지로 이동시키면서 이뤄졌다.

이탈리아 공군 소속인 이 전투기는 미국 외 F-35 생산공장인 카메리 최종조립공장(FACO)에서 처음으로 100% 생산된 F-35 전투기인 AL-1호다. 이탈리아 공군의 첫 F-35 조종사가 탑승해 횡단 비행에 나섰다.

해당 조종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마쳤다. 50시간의 F-35 라이트닝II 비행 경력이 있다.

AL-1호는 미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의 통합전투 시뮬레이션 및 시험시설(IBST)에서 향후 3개월간 평가 및 인증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AL-1호는 오는 5월 애리조나 주 루크 공군기지의 F-35 국제 조종사 훈련대대에 합류하게 된다. 루크 기지에 합류하기로 예정된 5대의 F-35 중 첫 번째 전투기다.

대서양 횡단에는 총 11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됐다.

횡단 중 이탈리아 공군의 공중급유기를 통해 7차례나 비행 중 급유를 받으며 2회에 걸친 장거리 비행을 소화했다.

이탈리아 밀란 인근 카메리에서 출발해 KC-767 급유기, 타이푼 추적기와 나란히 포르투갈 아조레스 소재 라제스 공군기지로 1단계 비행을 완료했다. 이후 다음날에 AL-1, KC-767 급유기, 타이푼이 다시 비행해 파투센트리버 해군항공기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F-35 조종사 지안 마르코 소령은 비행 후 “내 생애에서 가장 위대한 경험이었다”며 “F-35는 비행 내내 안전했고, 어떤 문제도 없었다. 공중급유 비행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방부 소유로 핀메카니카 에어로노틱스가 록히드마틴사와 연계해 운영 중인 이탈리아의 FACO에는 현재 F-35 생산 인력 1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카메리 FACO에서 이탈리아용 F-35 전투기가 전량 생산될 예정이며, 네덜란드 공군용 F-35A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12월 카메리 FACO는 미 국방부에 의해 유럽지역 F-35 라이트닝II 동체 정비, 수리, 분해점검 및 성능개량 거점으로 선정됐다.

F-35는 특성에 따라 공군, 해군, 해병대용 등 3개 기종으로 나뉜다. 미 공군의 A-10과 F-16, 미 해군의 F/A-18, 미 해병대의 F/A-18 및 AV-B 해리어 등을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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