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 우리 군이 사드를 구매해서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사드를 구매해서 도입할 계획이 없다”면서 “사드의 소요결정이나 구매계획을 수립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미군의 요격용 미사일인 패트리엇이 주한미군에 배치된 뒤 우리 군도 패트리엇을 도입한 사례에 비춰 사드도 주한미군에 먼저 도입하고 후에 우리 군에 사드를 구매해서 도입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에 현재 배치돼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국에서 도입한 게 아니라 독일에서 사용하던 걸 배치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 요청에 대해 협의하고, 이와 함께 ‘킬체인(도발원점 선제타격체계)’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방어체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미국 중심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MD 가입과 전혀 무관하다”며 “MD는 기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체계인데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ICBM 방어나 미본토 방어 등의 목적이 전혀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체계”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로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ICBM 개발 가속화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드는 단거리 미사일과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라며 “ICBM을 겨냥한 방어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드와 중국 및 러시아의 ICBM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의 검증된 성능은 단거리 미사일과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에 적합한 것으로, 장거리 미사일인 ICBM과는 상관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