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해외여행 급증으로 지난 1월 인천공항 여객수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설 연휴와 춘절 효과 등으로 항공주의 ‘반짝’ 수혜가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공항 국제 여객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반면 1월 제트유가는 배럴당 37달러로 전년대비 42.1% 하락해 항공주들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유효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천공항 운항편수는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여객 수송은 전년대비 15.0% 늘어 493만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송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15.9%, 9.2%에 달했다.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합산 여객 수송 증가율은 전년대비 43%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저가항공사 중 대양주 노선 비중이 가장 높은 진에어가 가장 높은 여객 성장율을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이 27.4%, 중국 노선이 17.3%, 동남아 노선이 12.5%의 여객수 증가를 나타냈다. 미주와 유럽 노선은 각각 8.3%, 2.4% 늘었다.
일본 노선 여객수(김포공항 포함)는 102만2388명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데이터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동남아 노선 여객수는 139만3909명으로 지난 해 12월 사상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갱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설 연휴와 중국 춘절 효과로 인해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월 제트유가는 배럴당 37달러로 이는 전년대비 42.1% 하락한 수준”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른 수송단가 인하 압력으로 외형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개선의 여지는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승객은 동남아와 미국 노선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성장했고 항공사들의 장거리 노선 운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항공주의 저유가 수혜에도 불구하고 원화약세와 화물부진은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여객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화물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항공운송업종 주가 상승세에는 화물운송 회복세가 관건으로 작용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까지 항공업계의 주가 하락폭이 너무 커지면서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되며, 올해 유류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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