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질주가 무섭다. 모두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를 형성하며 화려하게 데뷔, 얼어붙었던 공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눈높이를 낮춘 공모가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상장한 기업은 총 5개다. 지난달 27일 올 해 첫 상장 타이틀을 단 한솔씨앤피를 시작으로 크리스탈신소재, 유니트론텍, 아이엠텍이 코스피 시장에,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한솔씨앤피는 공모가 1만3000원보다 52.69% 높은 1만9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코스닥에 발을 디뎠다. 이후 주가는 소폭 조정을 거쳐 11일 종가기준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엠텍과 크리스탈신소재는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한 케이스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 11월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미쳐 일정을 연기했다. 휴대폰용 안테나와 카메라모듈 등을 제조하는 아이엠텍은 상장 첫 날 공모가 7500원보다 26.6% 상승한 95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중 내내 오름세를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2350원으로 마감했다. 11일 종가도 1만2500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시점을 지난해 말에서 2월로 연기하며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이 시장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5년 아이엠텍의 연간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해 3분기실적을 연간으로 환산 한 것보다 20%가량 높았다. 이재석 아이엠텍 대표는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된 순이익보다 실제 순이익이 20% 가량 더 높다”고 말했다.
중국기업인 크리스탈신소재는 올해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공모 희망가격을 주당 3600~4500원에서 2900~4200원으로 낮추고, 공모주식수도 1300만주에서 930만주로 줄였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공모가(3000원)보다 33.33% 높은 40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되며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전년말에 비해 상장준비 업체들이 공모가 눈높이를 낮추면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호텔롯데 등 대어급 기업들도 있는 만큼, 올해 기업공개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모시장이 활기를 띄자 공모주펀드의 수익률도 온기를 띄기 시작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 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0.56%로 국내주식형(-2.29%)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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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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