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엄마, 아빠와 생활하던 아이들은 놀이방,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전혀 다른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잘 적응하는 아이는 신나게 뛰어 놀아서 체력소모가 많아져서, 반면 적응을 잘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면역력이 저하된다.

이전과 다르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각종 바이러스나 감염원에 노출되므로 감기를 잘 이겨내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 없이 이 상황이 반복되면 스스로 이겨낼 능력을 키우지 못해 면역력은 더 떨어지고 호흡기는 점점 더 약해져 감기, 비염, 축농증, 중이염 같은 질환을 계속 앓게 된다.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부산 아이조아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새학기 단체생활은 친구와의 관계 등으로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고, 집 밖의 다양한 환경에 접하고 이겨내면서 면역체계를 튼튼히 해주는 장점이 있다”면서“하지만 최근에는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 새학기 증후군을 심하게 겪어 이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새 학기 증후군의 증상은 각종 감염질환에 잘 이환되고, 회복이 오래 걸리며,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으로 잠을 못 자는 증상을 지켜보면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감염질환에 걸릴 때마다 약만 먹이기보다는, 처음부터 관리는 잘해 준다면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고 호흡기가 단련되어 나가는 기회로 볼 수 있다.

먼저 생애 최초 단체생활의 경우, 결석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가지지 않아야 한다. 면역력이 좋은 상태라면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일주일이면 자연스레 감기를 이겨내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자주 빠지면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겠지만, 신체방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기에 걸려 있다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는 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최은영 원장은 “체력 보충을 위해 밤에는 10시 전에 잠들게 하고, 첫 2-3달은 주말의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주5일 간 뒤에 주말에 또 장시간의 외출을 하게 된다면,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체력고갈이 나타난다. 감기가 잦아지거나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면,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감기 예방을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습관은 외출 후 집으로 오면 바로 손 씻고 양치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최 원장은“단체생활 시작 후 감기가 낫는데 2주 이상 걸리는 아이, 감기를 할 때마다 열이 나고, 발열의 정도와 기간이 심한 아이, 감기를 하면 중이염, 축농증, 폐렴 등 합병증을 자주 앓는 아이, 감기가 낫고 나서 1-2주 지나지 않아 또 감기에 걸린 아이, 감기약을 먹으면 증상은 줄어들지만 깨끗하게 낫지 않다가 새로 또 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면서“건강기능식품이나 간단한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가까운 소아한의원에 내원하여 아이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방치료로 아이를 도와주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