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1개 조직 참가한 총선 공동투쟁본부 발족
-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교감”…한국노총 “민주노총과 노동 현안 의견 비슷”
- 한국노총, 본격적인 총선 투쟁은 3월부터
[헤럴드경제=신동윤ㆍ박혜림 기자] 18일 민주노총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ㆍ13 총선에서 ‘반(反)노동ㆍ반민생ㆍ반민주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공동투쟁본부를 공식 발족하며 대정부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한국노총과의 연대까지 시사하며 거센 춘투(春鬪)가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ㆍ농민ㆍ빈민 살리기 박근혜정권 심판 2016 총선 공동투쟁본부(총선공투본)’ 구성을 민중진영에 제안했다”며 “이날 오전 공식 발족 후 본격적인 (총선 공동투쟁)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노동자와 진보운동의 정치적 진출 확대’, ‘총선 이후 노동자-민중정치 복원 사업 적극화’ 등을 목표로 총궐기대회 개최, 집중선거캠페인, 대규모 정치실천단 운영, 새누리당 심판운동 등 공동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민중진영 단일후보를 발굴해 총선에도 뛰어들겠단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더불어 총선공투본에 참가한 곳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청년연대, 노동당, 정의당 등 21개 조직이다. 한국노총은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추후 민주노총과의 연대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높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한국노총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한국노총과 총선 관련 투쟁에 있어 손발을 맞추자는 교감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도 “공식적으로 입장이 오간 것은 없다”면서도 “실무진 차원에서 얘기가 오간 것 같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이 (민주노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노총 측은 일단 오는 22일 총선공약 검증 토론회를 개최해 여야의 정책공약에 대한 각 정당 정책책임자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며, 이후 24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반기 총력 투쟁 계획을 확정하겠단 계획이다. 이른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연대선언’ 추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노총은 또 2~3월 중으로 현장투쟁 지원 신속 대응팀 구성,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결의대회 등을 통한 ‘쉬운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등 양대 지침폐기 및 무력화 투쟁에 나서겠단 방침이며, 본격적인 4ㆍ13 총선 투쟁은 3월부터 시작하겠단 계획이다.
한편 양대 노총이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 했지만, 일각에서는 춘투가 힘을 받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양대 노총의 일부 산하조직이 일탈하거나 반발하는 등 내홍의 조짐이 보이며 춘투를 위한 결집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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