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내달 14일 본격 출시
은행 내달말 영업개시前 승부수 “경아, 가지마” “이사할거예요. 전문가와 함께 할거예요” 돌아서는 미모의 여성 뒤로 “증권사와 이사(ISA)하라”는 카피가 깔린다.
금융투자협회는 21개 증권사와 함께 총 18억원을 들여 제작한 홍보동영상을 TV와 지하철, 온라인, 모바일로 방영하고 있다. 금투협이 회원사와 공동으로 TV 광고를 제작한 것은 2009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가 7년만에 공동홍보동영상을 제작할 만큼 내달 14일 출시하는 이른바 ‘만능통장’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매달리는 이유는 경쟁자인 은행들이 내달 말 경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받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소 2주이상 늦게 판매가 가능한 만큼, 업계에서는 이 2주를 ‘골든타임’으로보고 고객유치에 나섰다.
은행권을 견제하기 위해 영상물의 제목도 ‘증권사와 이사하라’로 정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ISA라는 생소한 단어가 대중들에 친근하게 불릴 수 있도록 ‘이사’로 부르기로 했다”며 “이사(ISA)는 일임형 전문 기관인 증권사와 하라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SA는 계좌 하나에 예ㆍ적금,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5년 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계액에 대해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1인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고, 가입기간동안 묶어놔야 절세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도 금융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금융사도 초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ISA에는 투자자가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신탁형 ISA와 금융사가 투자금을 재량껏 운용하는 일임형 ISA가 있다.
원래 일임업무는 증권사 고유업무이나 ISA에 한해서는 은행도 일임형을 운용할 수 있도록 최근 허용됐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 접점이 많은 은행이 영업에서는 우세할 것으로 보고, 가입이벤트 등 각종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사전상담고객에게 특별판매RP(연3.5%)가입 우선권을 제공한다.
KDB대우증권도 사전 예약 고객들 중 선착순 1만5000명에게 5%짜리 RP(만기 3개월, 500만원 한도)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상품권을 미래에셋증권은 백화점상품권을 준비했다.
증권사들은 이르면 내주부터 비대면 실명확인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온라인 고객확보에도 적극 나서 은행에 비해 열세인 영업망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오는 22일부터 고객이 점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계좌를 계설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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