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사상체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이 고령화 사회의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몸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질환들이 많아지면서 사상체질에 맞춘 치료방식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사상체질은 크게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각 체질에 따라 장부의 대소 편차와 건강상의 문제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약재도 달라지게 된다. 물론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약을 쓰면 환자의 몸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사상체질 및 환자 개인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진단이 가능한 한의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에게 사상체질별 특징과 그에 따른 약재에는 무엇이 있는지 들어봤다. 먼저,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으로, 목덜미가 굵고 건실한 반면 간 부위에 해당하는 허리 아래 부분이 약한 경우가 많다. 특히 땀이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 체력 소모가 빠르며 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양인에게는 포도근이나 메밀, 오가피, 송절 등의 약재가 안성맞춤이다. 태음인은 전체적으로 둥그런 몸매에 후덕한 인상을 지닌 것이 특징인 체질로, 폐나 기관지 등의 호흡기 및 순환기계통의 기운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감기나 비염 증상이 유독 태음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이며, 이들에게는 웅담이나 녹용, 우황, 사향 등이 좋은 약재다. 소양인은 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 편이며 가슴 부위가 발달한 반면 엉덩이 부위는 빈약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몸에 열이 많아 쉽게 더위를 느끼는 데, 문제는 신장기능까지 약해 몸 안의 열을 떨어뜨려 주는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좋은 약재로는 숙지황과 지모, 복령, 산수유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음인은 찬 기운이 강한 체질로, 상체보다는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해 있고 대체로 체격이 마르고 약해 보이는 게 특징적이다. 좀처럼 더위를 타지 않지만 반대로 몸이 차 추위를 쉽게 느끼고 소화기 기능이 약해 자주 체하거나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위장쪽 기능이나 비장의 기운이 약하다 보니 입이 짧고 식욕이 없으며, 이로 인해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는 대표적인 체질이기도 하다. 이런 체질에는 몸의 열을 높여주는 인삼을 비롯해 진피, 감초, 백출 등이 효과적이다. 부천 한의원 박지영 원장은 “사상체질 및 장부의 균형에 맞춰 보약을 처방하면 환자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담적병이나 역류성 식도염, 만성변비 등 질환뿐 아니라 비만, 심지어 불안정한 수면조차도 오장육부의 타고난 체질특성의 부조화로 생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원장은 “하지만 사상체질의 분류가 주관적일 수 있고 무엇보다 4가지 체질로 현대인을 정확히 딱 잘라 분류하는 것이 약간 무리인 측면도 없지 않으며, 환자의 체질보다 증상해결을 우선하여 보약을 처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막연히 보약 잘 짓는 한의사나 보약 잘 짓는 한의원을 찾기보다는 환자의 사상체질도 잘 이해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상태에 합당한 한약을 조화롭게 처방하는 한의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지영 원장은 “사상체질에 따른 한방치료로 해당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한편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질환은 물론 건강한 몸의 균형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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