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헬스클럽, 유명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광고용으로 사용하는 ‘비포에프터’ 사진은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하는 1등 공신이다.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이 같은 비포에프터 사진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는 ‘#30초비포앤에프터’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진들은 불과 30초 간격으로 찍힌 사진들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운동한 사람처럼 드라마틱한 몸매 변화를 보여준다.
30초비포앤에프터 사진을 게시한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힘을 주니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며 “몸매 변화 사진이 항상 사실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SNS가 항상 정직한 사실만을 보여주는 창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SNS 사용에 대해 경고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SNS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몸매 사진을 보고 ‘나도 저런 몸매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기 자신에게 혹독하게 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이 같은 생각은 남과의 비교를 통한 자신감ㆍ자존감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들 중 상당수는 소위 말하는 ‘셀기꾼(셀카와 사기꾼의 합성어)’이라 불릴 정도로 현실과 차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비현실적인 모습과 자신의 현실을 비교해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30초비포&에프터 사진 행렬에 동참한 한 이용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며 ‘나도 저런 몸매가 되고 싶다’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 그런 몸매는 이미 가지고 있는 몸매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30초비포&에프터’ 해시태그는 피트니스 전문가 제라가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포즈의 사진이 올라온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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