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과격한 슬라이딩을 제재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일명 ‘강정호 룰’이다.
26일 MLB 사무국은 ‘정당한’ 2루 슬라이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한 규정 ‘Rule 6.01(j)’을 발표했다.
Rule 6.01(j)에 따르면 주자가 병살타 상황에서 2루에 슬라이딩할 때 베이스에 닿고 베이스에 머물겠다는 시도로 ‘진실된 슬라이드(bona fide slide)’를 해야한다. 야수와의 접촉을 목적으로 베이스 도착과 관계없이 주로를 바꿔 슬라이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루 슬라이딩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며 심판은 주자가 Rule 6.01(j)를 위한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주자와 타자 주자에게 모두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앞서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29)는 지난해 9월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 더블플레이 수비 중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걸려 다리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강정호는 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메이저리그는 더블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한 주자의 깊은 슬라이딩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편이다. 그러나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던 코글란의 태클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 때문에 MLB 사무국이 마련한 슬라이딩 규정은 ‘강정호 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츠버그 지역 방송국 ‘채널 11’은 강정호가 새로운 규정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정호는 당시 2루로 향하는 베이스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신설된 규정을 적용해도 보호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당장 시범겨기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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