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쏘울이 미국 자동차품질조사에서 각 차급별 TOP3안에 선정됐다.
2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2013년식 모델을 3년간 보유한 소비자 3만3560명을 대상으로 8개 분야(엔진ㆍ트랜스미션ㆍ외관ㆍ운전경험ㆍ디스플레이ㆍACENㆍ시트ㆍ공조장치ㆍ인테리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형 세단에서는 쏘나타가 상위 3개 모델에 포함됐다. 쏘나타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쉐보레 말리부와 도요타 캠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쏘울은 콤팩트 MPV(다목적차량) 부문에서 도요타 프리우스 V와 함께 상위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종합평가에서는 전체 평균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100대 당 불만건수를 집계한 결과 기아차가 153건, 현대차가 15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152건보다 높다.
현대ㆍ기아차보다 불만 건수가 많은 주요 브랜드는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피아트, 닛산, 지프, 랜드로버 등이었다.
조사대상 32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95건을 기록한 렉서스였다. 이어 포르쉐가 97건으로 2위였고 뷰익(106건), 도요타(113건), GMC(120건)가 전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와 함께 불만 내용을 분석한 결과 디자인과 ACEN(오디오, 통신,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디자인 분야는 차량 100대당 60건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전년 조사에서 2%포인트 늘어났다.
ACEN에서는 블루투스 사용자 중 53%가 페어링 스마트폰을 찾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음성인식 사용자 중 67%는 음성명령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사용이 어렵고 정확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같은 점은 현재 많은 완성차 기업들이 준비하는 자율주행 관련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과제로 꼽혔다. 르네 스테판 J.D. 파워 자동차 부문 부사장은 “당장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가 스마트폰에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내비게이션이 목적지를 정확하게 안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자율주행 기술을 신뢰할 준비도 안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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