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에 북한에 항공유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해당 제재가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북한은 항공유를 모두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고도의 정제기술이 요구되는 항공유를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는 힘들다. 코트라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통해 파악한 중국의 대북한 수출 항공등유 규모는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제재강도와 북중관계의 진척도에 따라 해마다 차이를 보였다.
2011년 4만611t(4686만 달러), 2012년 4만2251t(4957만달러)에 달했던 항공유 수입이 2013년엔 600t(66만 달러)으로 줄었다. 이는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이 북한에 항공유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유 수입은 2014년 3630여t(1403만 달러)로 다시 늘어났지만 작년에는 87만7000 달러(약 10억원)로 전년보다 93.8%나 급감했다.
통상 북한이 1년에 필요한 5만t의 항공유 가운데 군용으로 3만t가량을 배정하고 있으며 북한 공군은 약 3개월치 수준의 항공유를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항공유 공급이 중단되면 북한 공군력은 제기능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전투기 820여대 가운데 미그-29, 미그-23 등 90여대를 제외한 대부분이 노후화 된 기종이라 우리 공군보다 공군력이 크게 열세인 북한으로서는 치명적이다.
북한이 사용하는 항공유는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JP(Jet Petroleum)-8’로, 휘발성이 낮고 폭발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다른 연료로 대체할 시 휘발성 때문에 엔진이 폭발할 위험이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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