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공화당 내 유력 ‘트럼프 대항마’로 꼽혔던 마르코 루비오가 ‘슈퍼화요일’ 이후 수세에 몰렸다. 승자독식제를 채택하는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에 지역구 플로리다에서 무조건 승기를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때도 시원치 않은 결과가 나오면 대선 레이스를 접어야 하는 압박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비오가 슈퍼화요일에 미네소타주 한 곳에서만 승리하면서 15일 플로리다에서 ‘죽기 살기로(do or die)’ 경선에 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3일 보도했다. 득표 비례 방식이 아닌 승자독식제를 채택하는 곳이고, 자신의 텃밭인 만큼 판세를 전환시킬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에는 99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다.
슈퍼화요일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루비오는 1위 트럼프에게는 물론, 2위 자리를 놓고 맞붙던 테드 크루즈에게도 크게 밀리는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가 7개 주의 승리를 거머쥐었고, 크루즈가 지역구 텍사스를 포함해 오클라호마, 알래스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선 루비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일 마이애미에서 루비오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15일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링컨과 레이건의 정당이, 미국의 대통령 자리가 사기꾼의 손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여론조사상으로 플로리다에서조차 루비오가 트럼프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4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에 대한 평균 지지율은 40.3%를 기록해 20.8%에 그친 루비오 의원을 압도했다. 크루즈 의원의 이 지역 지지율은 1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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