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플랫폼’ 선점 적극…제휴 확대 -NH투자증권…9일 업계 최초 스마트 OTP 출시 예정 -하나금융투자…MTS에 지문인증 적용 예정 -신한금융투자, ‘원스톱 모바일 지점’ 전략…e-CRM 구축 계획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고객과의 접점이 오프라인 지점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증권사들이 달라진 새 지형도에 ‘선점 깃발’을 꽂기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내 손안의 투자’가 본격화 되는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더 편리하나…‘플랫폼’ 경쟁 돌입= 우선 플랫폼 구축 전쟁이 뜨겁다.

증권사의 모바일 플랫폼은 비대면 거래거래가 활성화 되는 추세에서 오프라인의 리테일 영업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시에 시ㆍ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24시간 고객들이 드나드는 ‘문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각 사들이 등한시 할 수 없게 됐다.

몇 몇 증권사들을 필두로 자체 플랫폼 개발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이유다.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으로 ‘스마트 사업부’를 배치하고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어드바이저는 오프라인에서 받을 수 있었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략 수립, 마케팅 실행, 앱, HTS 등의 채널 개발, 고객 문의와 상담 기능을 모두 스마트사업부 산하에 두고 삼성증권 고객이 스마트금융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증권플러스 for 카카오’ 등 ICT 기업들과의 제휴 여부가 빠르게 변하는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많은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역시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펀드 테마관을 신설하는 등 투자자 스스로 자산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사이보스터치’는 개선작업을 통해 사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라는 전략에 따라 고객의 성향에 따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 받아 투자할 수 있는 ‘웰스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원스톱 모바일 지점’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매매, 자산관리, 기타 업무처리를 모바일로 지원하고, 투자 정보와 종목 수익률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 모바일 내의 업무처리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프라인 근접 점포는 대형화하면서 동시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환경을 위해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머신러닝…기술 접목 ‘속속’= ’내 손안의 투자’ 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이 각종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의 판단을 배제하고 시스템의 판단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도입 시도도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스마트금융본부를 디지털 고객의 서비스를 전담하는 디지털고객본부로 재편했다.

지난해 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QV로보어카운트’ 서비스를 오픈했고,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연금 앱’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고객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개선했다. 또 오는 9일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뱅킹 이용 시 스마트폰에 OTP 카드 접촉만으로도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OTP’를 선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CIO(정보관리책임자)와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분리해 개인 정보보호 관리자에 대한 역할을 분명하게 했다.

개인정보 유출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준비해 확대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는 ‘투자성과 검증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

이는 과거 10년 간의 주식시장과 현재 시장을 가상거래환경으로 재현해 내는 것인데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전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실제 투자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의 핵심인 자산배분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정보와 마케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도 고객별 거래 행태, 선호 정보, 추구하는 수익률 등에 관한 정보를 정제하고 적시 적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e-CRM구축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클릭 한 번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자산관리앱’과 ‘연금관리앱’을 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틈새 서비스 공략으로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최근 소셜트레이딩 메신저인 ‘캔들맨’을 선보이면서 주식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메신저상에서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전문가 및 PB와 실시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MTS에 지문인증을 적용하고 차세대 HTS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관계자는 “MTS에 지문인증을 적용하여 주문까지의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종목분석 및 종목조건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9월에는 보다 가볍고 빠른 차세대 HTS를 오픈해 새로운 개념의 종합화면과 호가분석 등 특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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