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1970년대부터 20년간 이어진 칠레 군사독재정권 시절 희생자 6명의 유해가 40여년만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영국 BBC는 13일(현지시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 당시 라디오에서 방송하지 않겠다고 양심선언하다 체포된 카를로스 베르제르 등 6명의 유해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유해는 지난 1992년 묘비 없는 무덤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유럽에서 법의학 조사를 거쳐 신원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1973년 피노체트 정권의 악명높은 숙청작업인 ‘죽음의 카라반’ 와중에 칠레 북부 칼라마에서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노체트 정권은 당시 권력을 잡은 지 일주일 만에 군부대를 칠레 각 지역에 보내 장교와 정치범 등 97명을 총살했다. 공식집계에 따르면 피노체트 집권기 사망과 실종자가 3065명, 인권 유린 피해자가 4만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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