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ㆍ목포까지 운행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신설 구간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수혜로 꼽히는 지역은 신설구간에 속한 수서, 동탄, 평택(지제) 등이다.
SRT는 수서~부산ㆍ목포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로, 운영사는 (주)SR이다. SRT란 이름엔 시속 300㎞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운행하는 ‘Super Rapid Train’의 의미가 담겼다.
운행 시간은 정차역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대 전국 철도망 연결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도달 시간은 무정차를 기준으로 수서~부산까지 2시간 10분, 수서~목포까지 1시간 50분이 걸린다.
경기도 화성시의 수서역ㆍ동탄역, 평택시의 지제역은 SRT가 독자 이용하고, 천안아산역부터는 코레일과 같은 역사를 사용한다. 특히 운임비는 KTX보다 10% 정도 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부동산 최대 호재인 ‘길’은 일대 아파트 몸값을 높였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수서역 인근의 ‘래미안 강남 힐즈’ 101㎡(이하 전용)는 평균 실거래가가 최근 11억원 선으로 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동탄역 인근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84㎡은 평균 실거래가가 5억 선으로 분양가 대비 1억6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평택도 오름세다. 지제역에 있는 ‘평택 칠괴 우림필유’ 84㎡은 실거래가가 평균 2억대로 분양가 대비 5000만원 상승했고, 2년전 입주한 ‘평택 서재 자이’ 84㎡은 최근 3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최고 1억2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노선을 따라 곳곳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승부수도 감지된다. 평택에서 선보이는 대우건설의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부터 수서역 인근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대표적이다. 동탄역에선 GS건설이 ‘동탄파크자이’를 선보이며,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에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상동에 ‘연산 더샵’을 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서발 고속철도로 인해 신설 구간인 수서, 동탄, 지제 등 수혜단지들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해당 지역들은 고속철도 호재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 호재까지 겹쳐 매매가 상승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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