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공화당 내부는 물론 미국 사회 전반에서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가 그간 주창했던 다소 급진적인 발언들 탓에 반대 세력이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의 유세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움직임도 많다. 트럼프는 19일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 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반대 시위자들은 차량으로 피닉스 근방 파운틴힐스로 들어가는 간선도로를 막아 교통체증을 일으켜 트럼프와 캠프 관계자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증오이자 공포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폭력을 행사해 현지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반대 시위자 3명을 체포하고 자동차 2대를 견인했다.
트럼프의 가족은 반-트럼프 세력의 협박을 받고 있다. 17일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아들 에릭 트럼프의 뉴욕 맨해튼 집에 정체불명의 편지가 백색가루와 함께 배달됐다.
누나 메리앤 트럼프 배리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도 같은날 협박 편지를 받았다.
이들 편지에는 트럼프의 대선 행보를 멈추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겼다. 편지는 현재 백악관 비밀경호국(SS)과 연방수사국(FBI)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 주류 역시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트럼프의 낙마 100일 작전을 세우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 낙마 100일 작전’에는 △트럼프의 대의원 확보를 저지하고 △트럼프에 대항하는 당내 후보를 단일화하며 △이 모두가 좌절될 경우 당외에서 ‘제3의 무소속 후보’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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