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다수희생자를 낸 테러가 일어나자 유럽 각국이 테러 경계수위를 한층 높이는 등 재발방지에 나섰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뤼셀 테러 직후 이날 오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프랑스 정부는 브뤼셀 공항 테러 직후 파리 샤를 드골공항 터미널에 보안 요원을 총동원해 배치했다. 파리 남부 오를리공항과 툴루즈 공항에도 보안 요원이 추가 투입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브뤼셀에서 프랑스로 오는 기차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테러 발생 두 시간여만에 위기대응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유럽 대륙에서 오는 항공편들이 많은 런던 남부 개트윅공항과 런던 히드로 공항은 곧바로 경계 강화에 나섰다.

개트윅공항은 성명에서 “브뤼셀에서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남에 따라 공항의 경비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충격을 받고 우려하고 있다.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벨기에와 국경을 마주한 네덜란드 대(對)테러 경찰은 공항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벨기에와 국경검문소에서 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국가안보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비롯해 주요 공항의 보안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피우미치노 공항은 브뤼셀로 가거나 브뤼셀에서 오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고 공항 이용객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현지 뉴스통신이 전했다.

그리스 에게항공 역시 브뤼셀로 향하는 여객기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민주주의 유럽에 대한 공격이다. 우리의 개방된 사회에 대한 테러 공격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기관들은 벨기에 정부와 국민의 관대함 덕분에 브뤼셀에 있다“면서 ”벨기에와 유럽 전체는 우리가 직면한 테러에 맞설 것“이라며 대테러 격퇴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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