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원율ㆍ유은수 기자]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빠른 대피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8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4ㆍ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제2차 청문회 제3세션에선 ▷선내대기방송 ▷교신 및 퇴선 ▷침몰 당시 선원조치 등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장완익 청문위원은 “조준기(세월호 조타수) 증인이 지난 2월 특조위 조사를 통해 이준석 선장이 선사와 통화한 뒤 승객을 객실 내에 대기시키자는 결론을 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조 조타수는 사전에 열린 특조위 조사에서 강원식 1등 항해사 등 선원들이 승객들이 물속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해경이 올 때까지 별다른 조치없이 대기토록 했다고 증언했다.
승객들이 선내에서 대기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강 1등 항해사 역시 사고 당시 승객들에 대한 안전은 안중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 1등 항해사는 특조위 조사에서 “승객들의 안전은 안중에 없었다는 말인가”라는 조사관의 질문에 “해경이 오면 승객들을 다 구조하고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당시 상황에 대해 강 1등 항해사는 “혼자 힘으로는 선내에서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진술하는 등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면서도 대기 조치가 승객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무책임한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강 1등 항해사는 “회사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는 것과 해경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두가지가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조사를 통해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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