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김덕호 기자]청춘의 꽃이라는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 시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 환자들의 양상을 살펴보면 성인 환자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서도 환자 10명 중 6명이 20대 이상 성인으로 나타나면서 단순한 사춘기 피부트러블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여드름이 성인들에게도 피부고민으로 떠오르면서 피부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완치할 수 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이를 완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의 특징은 피지 분비가 많다는 점이다. 모낭에 살고 있는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은 피지를 유리지방산으로 바꾸는데 유리지방산은 모낭벽의 상피세포를 자극해 모낭입구를 각질화해 털구멍을 막게 된다.피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돼야 하지만 각질이 피지가 나오는 길을 막고 고인 물이 썩는 것과 같은 원리로 피지가 고여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여드름이다.이는 피지와 각질, 모공, 털, 여드름균 등 다양한 요소가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방법 역시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 레이저 치료 등 복합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우선 바르는 약은 균을 직접적으로 살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소도포 항생제와 각질을 벗겨내 피지 배출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이 있는 비타민 A 유도체, 두 가지 성분을 섞어 놓은 약을 사용하면 치료에 호전을 보인다.그리고 먹는 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드름균을 살균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억제시켜주는 레티노이드가 그것이다. 레티노이드는 피지 조절 역할과 함께 이상각화, 염증반응, 세균증식 등의 여드름 발생의 모든 경로를 차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 투여 시작 1개월 전부터 투여 중지 1개월 후까지는 피임이 필요하다.외과적인 치료는 여드름 발생 부위에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주사요법, 압출, 박피술 등이 있다.딱딱한 응괴성 여드름은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 직접 주입해 호전시킨다. 압출은 집에서 짜면 염증이 더 깊은 층으로 들어가 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 화학 박피술을 시술하면 각질이 벗겨지면서 막혀있던 모공이 일시에 열려서 염증이 가라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레이저 치료로는 피지샘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광역동 치료(PDT: Photo Dynamic Therapy)가 대표적이다. 빛에 반응하는 물질인 광과민제를 피부에 바른 후 피지선과 모공에 선택적으로 흡수해 특정 파장의 레이저나 빛을 쏘여 활성화시켜 피지선과 모공 속의 여드름균과 피지샘을 파괴한다. 치료 후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차차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여드름은 붉고 울퉁불퉁한 피부를 만드는 등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방치하고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 홍조와 흉터 등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치료 역시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길은 조기치료인 셈이다.도움말 : 울산명품동안의원 김성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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