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한남동외인주택(한남동 670-1번지ㆍ니블로 배럭스) 부지에 대한 매각공고를 30일 내고 정식 매각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본지 2015년 12월 22일자 24면 참조>
토지(30필지ㆍ6만677㎡)와 건물(아파트 10개 동 및 부대건물)을 포함한 이 부지의 매각예정가격은 6131억원 수준이다. 매각예정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부지가 현재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므로 입찰참가자는 현장조사를 비롯해 공법상 제한사항, 인허가리스크 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대금납부는 낙찰자가 일시납(5개월)과 2년 분할납부(유이자) 2가지 방식 중 원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한남 외국인아파트로 알려져 있는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인근 미군기지(메인ㆍ사우스포스트)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보금자리로 사용해왔다.
특히 한남동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요지로, 한남대로를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LH 관계자는 “배산임수 형국의 서울의 명당자리”라며 “우량 토지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입찰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H는 오는 다음달 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매각 정보를 안내한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화(02-6908-9009, 9011)로 현장설명회 참석 신청을 해야 한다.
입찰신청은 5월 3~4일 이틀간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진행된다.
외국인아파트 부지 매각의 시간표가 나오면서 앞으로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할 메인ㆍ사우스포스트 주변 3곳의 산재부지(유엔사ㆍ수송부ㆍ캠프킴)의 매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 부지의 매각과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돼 향후 용산공원 주변부지 개발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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