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1. 부동산 감정평가사들이 뭉쳐 설립한 A사. 그 동안 모은 부동산 감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부동산 담보대출 회사를 만들려 했으나 자금력이나 사업경험이 없었던 이들은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사업에 대한 조언을 받고 금융회사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려던 이들은 핀테크 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핀테크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입주공간을 얻은 이들은 기업은행, 신용평가사들과 제휴해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고 중기청 지원 프로그램, 혁신센터내 파이낸스존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독자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2. 빅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B사. 이들은 오픈마켓에 입주한 영세 사업자등을 대상으로 매출현황, 판매상품에 대한 온라인 리뷰, 소비패턴, SNS활동영향을 통해 개인 신용평가를 진행하는 소셜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어떻게 상품화 할지 몰랐던 이들은 지난해 5월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하나은행과 만났다. 이 업체는 하나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소셜평가시스템을 적용한 대출상품 ‘원큐론’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3.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 및 뱅킹 보안 시스템에 특화된 C사. 이들은 사인인증 기반의 스마트사인 솔루션을 개발한뒤 사업화를 모색중이었다. 핀테크 지원센터의 추천으로 세계 최대 핀테크 경연대회인 ‘씨티 모바일 챌린지’에 참여, 인증분야 대상을 수상한 이들은 최근 유럽 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인 Level39에 입주하여 런던투자청으로부터 매칭펀드를 유치하고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에 지사를 설치하는 등 해외진출 활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31일 개소 1주년을 맞아 판교에 있는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및 학계,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CEO, 금융협회 및 유관기관 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간 320여새의 핀테크 기업들이 상담ㆍ지원을 받았고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간의 제휴기회도 제공되는 등 핀테크 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올 한해 인공지능이 직접 투자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상품 개발, 그리고 글로벌 진출 등을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키워드로 강조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한 핀테크 업체 참석자는 금융회사별로 각각 제공 중인 핀테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고 임 위원장은 올해 중 모든 핀테크 지원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통합 포탈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핀테크 데모데이 등 공식행사 외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정보 및 동향 공유모임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금융협회측은 ‘핀테크 타운홀 미팅’을 준비하여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가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