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김정은 시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으로 떠오른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이라도 어려워진 식량사정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국에 정착한 50대 탈북민은 “북한 보위부에 다니던 사람이 도와달라고 여러번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탈북민에게 연락한 보위원은 3년 전 북한 감옥에 있을 때 형기를 낮춰준 사람으로 탈북 전까지 ‘공생관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위원은 연로보장(은퇴해도) 받아도 국가에서 식량을 좀 보태주는 걸로 아는데, 어렵다고 하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보위부는 최근 북창화력발전소의 설비교체 업무를 따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한 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 보위부 출신이 어려움을 호소한 것은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한 경제난이 심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한은 최근 ‘고난의 행군’을 언급하면서 ‘자력자강’을 강조하는 등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북한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공화국을 없애버리려고 날뛰는 원쑤(원수)들의 고립압살책동은 갈수록 포악해지고 도와주겠다는 나라도 없다”고 밝혀 중국의 원조 역시 예전 같지 않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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