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번 정차역은 ○○백화점, ○○백화점입니다. 내릴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서울시 지하철에 삼성전자역, 신세계백화점역, 현대자동차 역 등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서울시는 3일 명동, 을지로입구역, 고속버스터미널, 역삼 등 12개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행 왕십리(성동구청)역처럼 병기하는 역명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한번 역명을 낙찰받으면 최장 6년까지 이름을 병기할 수 있다.
시범 대상역은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이상 서울메트로),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단대오거리(이상 서울도시철도공사) 총 12개역이다. 1개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 대상이며 공공 이미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배제한다.
지역 내 해당 기관이 없으면 역에서 1㎞까지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 12개 역 중 가장 비싼 충무로역이 3년간 약 4억 6000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역 주변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계속 요구를 해왔고 지하철 운영기관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역을 상징하는 지하철 역명이 상업적인 홍보에 치우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지하철역을 활용한 상술과 기업 홍보 효과에 따른 비판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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