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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병 원인 밝혀지지 않아…치료로 재발 방지가 관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24) 선수가 ‘골육종’이란 병마와 싸우다 지난 3일 사망했다. 골육종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도 일반적인 항암치료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육종이란=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다. 왕성한 10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한다. 발생 빈도는 미국은 연간 500~1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연간 약 1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팔, 다리, 골반 등 인체 뼈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이다. 암이 있는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흔히 암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흡연, 잘못된 식이습관은 대개 어른에게 발생하는 암과 관련이 있고 골육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골육종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과거에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암이 잘 발생하는 특정 질환 증후군일 때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골육종 환자는 이런 발병 원인을 갖고 있지 않고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다. 그만큼 골육종을 예방하는 것이 어렵다.
골육종의 증상은 팔다리의 통증과 종창(부종)이다. 일반적인 가벼운 외상(타박상)을 입었을 때 통증에 비해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골육종에서 통증이 모두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종창 역시 외상에 의한 종창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지만 골육종에 의한 종창은 오래 지속되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골육종이 진단되면 암의 병기(암의 경과에 따라 구분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하게 된다. 골육종이 발생한 부위에 암이 자리잡고 있는 범위를 보기 위해 자기공명영상 검사(MRI)를 한다. 골육종이 흔히 전이(암이 인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되는 폐와 뼈의 검사를 위해 폐 전산화 단층촬영(CT)과 뼈 스캔 검사를 한다.
골육종의 병기는 간단하게 구분했을 때 전이 없이 암이 발생한 부위에만 국한된 시기와 전이가 있는 시기의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전이가 있다면 더 진행된 암이며 대개 폐로 많이 전이된다. 골육종의 진단 시 20% 정도의 환자에서 전이가 발견된다.
▶예방이 어렵다면 치료라도=골육종의 치료에 쓰일 수 있는 방법은 수술, 항암 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이다. 수술은 암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암 약물 치료는 항암제를 투여해 암 세포를 없애는 것이다. 방사선 치료는 고용량의 방사선을 암에 쏴서 암 세포를 없애는 것을 말한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암이 발생한 부위(뼈), 암의 병기(전이 유무), 암의 재발 유무, 환자의 나이와 전신적인 건강 상태들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 진단 시 전이가 없는 골육종은 대개 수술 전 항암 약물 치료, 종양 제거 수술, 수술 후 항암 약물 치료의 순서로 치료가 진행된다. 수술 전 항암 약물 치료는 약 2개월 정도, 수술 후 항암 약물 치료는 약 1년까지 소요된다.
예후란 환자가 암을 이겨내고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골육종은 진단 당시 전이의 유무가 가장 중요하게 예후를 결정 짓는 인자이다. 전이가 없으면 5년 생존율(진단 후 5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해 있을 확률)은 약 60~70%, 전이가 있다면 5년 생존율이 약 20~30%이다.
골육종의 치료가 끝나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게 된다. 암의 재발과 암 치료 부작용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다. 병원 방문은 치료 종결 후 첫 3년간은 약 2~4개월에 한 번씩, 그 이후로는 6개월에 한 번씩 하게 된다. 수술 부위의 X-레이와 전이 발생 여부를 보기 위한 폐 CT와 뼈 스캔 검사를 하게 된다. 완치 후 재발 없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병원 방문의 횟수는 줄어든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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