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수저 계급론(소속사별 차등), 열정페이(출연료 지급 관련), 비정규직(시한부 데뷔) 등 온갖 사회현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던 이 같은 프로그램은 전에 없었다.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연상케했던 ‘프로듀스101’이 논란만큼 대단한 화제성을 낳으며 막을 내렸다. 11명의 걸그룹 데뷔조도 탄생했다.
4일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집계한 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 Mnet ‘프로듀스101’은 지난 1~3일 연속 3일 화제성지수 1위를 차지했다. 안방극장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마저 제친 기록이다.
방송 당일이었던 1일엔 1일엔 108.80으로 ‘태후’의 104.88을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더니, 방송 다음 날은 격차를 벌였다. 지난 2일엔 ‘프로듀스101’이 130.84, ‘태양의 후예’가 91.53이었다. 방송을 마친지 이틀이 지나서도 소녀들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3일에도 ‘프로듀스101’은 96.64로 1위에 오르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따돌렸다.
Mnet에 따르면 ‘프로듀스101’의 최종회 시청률은 평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최고 4.9%였다. 자체최고기록 경신이다.
1일 마지막회에선 총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연습생 중 최종 11명이 가려졌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최종 멤버가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JYP 소속의 전소미가 1등을 차지하며 센터로 등극했고, 김세정(젤리피쉬), 최유정(판타지오), 김청하(M&H), 김소혜(레드라인)가 뒤를 이었고 주결경(플레디스), 정채연(MBK), 김도연(판타지오), 강미나(젤리피쉬), 임나영(플레디스), 유연정(스타쉽)이 멤버로 발탁됐다.
프로그램은 첫 회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다. 101명의 연습생을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겨 순위를 나눴고, 외모 소속사 실력으로 자질을 평가하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연습생들의 계약서가 공개되며 출연료 지급이나 출연 규정 사항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연습생들의 절박함은 진심이었다. 프로그램을 호기심으로 시청하든, 상품을 목적으로 제작하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101명의 연습생의 간절함에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선발된 11명은 오는 5월부터 약 8개월간 가수로 활동한 뒤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국민 프로듀서가 선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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