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김덕호 기자]사회 전반적으로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성희롱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이나 고통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부족한 실정이다. “장난이었는데?”, “그런 의도 아니었는데?”, “증거 있어?”성희롱 가해자들이 흔히 말하는 변명이다. 성희롱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갑과 을, 다시 말해 수평적인 관계보다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판매, 유통, 간호 등 감정노동자들은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도 제대로 대처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고객이 우월한 위치를 남용해 담당자를 호출하거나,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고소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태도도 허다하다.병원 내 간호사들을 상대로도 이런 성희롱이 만연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폭언과 성희롱 등을 경험한 응답자가 5명 중 2명에 달할 정도로 다른 직종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몸이 불편하고,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필요한 치료 이외의 것들까지 요구하는 무례한 환자들이 있으며, 아무렇지 않게 성희롱을 해도 업무 특성상 참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환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부적절한 언사 및 행위를 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한 뒤, 정도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인계하겠다고 한다. 최근 종암경찰서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여, 성희롱 예방 부착식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또한 원내·외에서 대대적으로 성희롱 방지 캠페인을 벌여 근무하는 모든 이들에게 환자 및 내원객들이 막말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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