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은행이 펴낸 ‘거시경제 불확실성 측정’ 보고서에 따르면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국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에는 주가, 환율,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국내총생산(GDP), 물가, 미국ㆍ중국ㆍ유럽의 경제정책 등 8개 지표가 활용된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실물옵션, 예비적 저축, 금융마찰 등을 통해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기업은 고용이나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가계는 내구재 소비에 대한 의사 결정을 각각 미루면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또 기업과 가계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고 금융기관은 대출에서 보수적 태도를 취한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그리스 재정위기, 중국발 금융불안 등 대외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 지수를 보면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91.6로 치솟았고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인 2011년에는 53.8로 나타났다. 이후 낮아졌던 불확실성 지수는 2014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말 37.5로 2013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대외요인을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정책 등 국내 부문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수준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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