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렬 차관 부재땐 집무실 개방…“공간 혁신하면 일도 혁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행정자치부는 차관이 외부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차관 집무실은 직원들의 회의실로 바뀐다. 김성렬<사진> 차관이 ‘집무실 공개’ 결정을 공지한 지난달 중순 이후 차관실에서 직원 회의가 세 차례 열렸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혁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5일 행자부에 따르면 ‘사무실 개방’ 제안이 단순히 생색내기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로 활용된 건 행자부 회의실 예약시스템에 차관집무실을 올려놓고 사용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의 외부 일정이 잡힌 날은 집무실이 행자부 업무망의 회의실 예약시스템에 올라가고, 회의실이 필요한 직원들은 예약신청을 한 후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

집무실 개방은 김 차관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는 게 행자부 관계자의 설명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공간을 혁신하면 일하는 방식도 혁신된다”며 “공간 혁신과 일하는 방식 혁신은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공간 혁신이자 일 혁신의 하나로 행자부와 전국 자치단체 소속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육성)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 구상이 본격 추진되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행자부 차관실에 인사차 들렀다 직원들이 차관 집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조금은 의외의 장면을 목격한 고위관료 A 씨는 “정부청사에 회의공간이 부족한 편이기는 해도, 중앙부처 차관이 집무실을 회의장소로 직원에 개방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다른 기관에서도 참고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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