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최상현 기자]4일(현지시간) 한ㆍ멕시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34건의 양해각서(MOU)는 우리 기업들의 북미와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제조업에 편중돼 있던 두 나라 협력의 지평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넓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MOU 체결로 또뽈로밤뽀 III 복합가스화력발전, 페멕스(Pemex) 정유공장개선, 페멕스 열병합발전, 몬테레이 가스복합발전 170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관련 브리핑에서 “멕시코는 우리에게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북미시장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중남미 최고의 교역파트너라는 점에서 금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멕시코와 체결한 MOU를 분야별로 보면 교역 투자 확대와 관련된 것이 11건, 인프라 관련이 5건, 신산업 분야 13건, 교육ㆍ관광ㆍ문화재ㆍ치안 관련 분야가 5건이다.

먼저 지리적 거리제약을 극복하고 소비재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트라와 멕시코 최대 온라인유통기업(Linio사)간 MOU를 포함해 전자상거래 및 수출입 협력증진을 위한 총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현재 1억4000만달러 규모인 두 나라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2018년까지 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비관세장벽과 상이한 제품 인증체계로 우리기업들이 멕시코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멕시코와 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한 상호인증을 추진하기로 하고 수출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총 17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분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도 마련됐고도로, 철도, 공항, 대중교통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의 교류와 기술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 체결로 우리기업들의 멕시코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 참여 여건도 조성됐다.

또한 보건의료(8건), 에너지(3건), 문화(1건) 분야에서의 MOU 체결로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확대했다.

민간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협력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 통신장비, 진료정보시스템 등의 멕시코 시장 진출 계기가 마련됐으며

우리 식약처와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분야의 MOU 체결로 멕시코에 매년 약 800만달러 이상 의약품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민간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협력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 통신장비, 진료정보시스템 등의 멕시코 시장 진출 계기도 마련했다.

또한 이번에 두 나라 문화부간 체결된 문화ㆍ창조산업 협력 MOU는 콘텐츠 교류 활성화 및 수출 증대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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