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도요타-현대차 연초이후 주가 및 성장성 분석해보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ㆍ성장성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애플과 토요타 등 글로벌 동종업체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블룸버그통신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지난해 연말보다 약 3.57% 오른 130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은 지난해 연말 104.69달러에서 전날 111.12달러로, 올들어 6.14%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두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가 10.12배, 애플이 11.85배다. 지표상으론 삼성전자가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토요타자동차의 비교에서는 현대차가 토요타를 주가와 PER에서 모두 앞섰다.
일본 증시에서 토요타 주가는 지난해 연말 7488엔에서 4일 5625엔까지 하락해 24.88%의 낙폭을 보였다. PER은 7.57배였다.
하지만 현대차는 같은 기간 14만9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약 3.36% 빠졌고, PER 역시 5.61배를 기록해 도요타보다 낮았다.
PER은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특정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것이고,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다.
PER이 지속 감소하는 것은 주가가 점점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PER이 9배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실적에서는 어떨까.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대폭 상승했다. 비록 전년대비 2%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최대 6조 5000억원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IBK 연구원은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1분기 출하량 예상치를 7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높이며 4억달러 이상의 손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전망에서 예상 판매대수가 급감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시사했다.
토요타는 최근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만큼은 사상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지난 2월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보고에서 오는 3월 마감하는 지난해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조2700억엔으로 추산하고, 사상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8.9% 감소한 1조28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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