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해군은 해난구조대(SSU)가 전 세계 해군 중 최초로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민간 분야까지 포함하면 세계 두 번째다.
포화잠수 1만시간 무사고 기록은 지난 2006년 미국의 민간 잠수회사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우리 해군은 민간 분야까지 포함해 세계 두 번째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지만, 포화잠수사를 자체 양성해 1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수립한 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 해군 뿐이다.
기록이 보여준 바대로 우리 해군의 포화잠수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해군 측 설명이다.
포화잠수기법은 1940년대 미국 해군이 최초로 개발했으나, 우리 해군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우수한 인력을 구축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
장형진 해난구조대장(해군중령, 해사 46기)은 “우리보다 먼저 포화잠수를 시작한 나라들보다 먼저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우리 해군과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해군 해난구조대는 끊임없는 훈련과 전술전기 연마를 통해 해양에서의 인명구조와 전평시 구조작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랳ㅆ다.
해군은 지난 5일 진해 해난구조대에서 이기식 해군작전사령관(해군중장) 주관으로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달성 기념식을 거행하고 유공조 포상을 실시했다.
포화잠수는 잠수사가 잠수 전에 활동하고자 하는 수심에 맞는 신체 조건을 만든 뒤 잠수하는 기법이다. 깊은 수심에서 인원교체 없이 장기간 작전이 가능하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다.
우리 해군은 잠수함 전력 운용에 따라 잠수함 조난 상황 대비 구조작전을 위해 1995년과 1997년 영국 포화잠수훈련센터에서 잠수사 40명을 교육시키면서 포화잠수기법을 도입했다.
이후 1996 년 포화잠수능력을 갖춘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을 도입하고, 2005년 심해잠수훈련장을 건립하며 포화잠수능력을 발전시켜왔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1만 시간 무사고 대기록은 생사를 넘나드는 실전을 통해 달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해난구조대는 우리 해군이 포화잠수기법을 도입한 지 4년 만인 1999년 여수 인근 해역에서 우리 해군이 격침시킨 북한 반잠수정을 수심 147m 해저에서 선체 인양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후 2012년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 인양(수심 89m), 2015년 가거도 인근 추락 해경헬기 인양(수심 87m) 등 극한의 환경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우리 해군은 수심 300m 해저에서 14일간 작전할 수 있는 포화잠수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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