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자동차, 철강, 기계, 조선해양 등 금속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속 조합원 수도 매년 늘고 있다. 최근 4년 새 양대 금속 산별노조는 24만9564명에서 28만2647명으로 3만3083명 증가했다.

기간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불안이 심화돼 노조 가입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수는 2012년 14만1463명에서 2013년 14만8205명, 2014년 14만8380명, 2015년 15만2183명으로 증가했다.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 조합원 수는 이 기간 각각 10만8380명, 12만7383명, 12만7096명, 13만464명에 달했다.

금속노조의 경우 업종별 조합원 수 특성을 살펴보면, 완성차 조합원이 9만6707명으로 전체 63.8%, 자동차부품 조합원 수가 2만5276명으로 16.7%였다. 자동차 관련 업종의 비중이 80.5%로 매우 큰 게 특징이다.

금속노련 소속 노조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업종의 조합원 비중이 58.3%로 가장 높고 자동차부품업이 20.9%로 나타났다.

조합원 수가 늘었다고 조직력이 강화된 것은 아니란 평가다.

금속노조는 2015년 3803명이 늘었고 금속노련은 3368명이 늘었다. 하지만 금속노조 중앙교섭에 참여하는 사업장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중앙교섭에 참여한 사업장은 작년보다 2개 사업장이 줄었다. 2010년 이후 금속노조 중앙교섭에 참가한 신규 사업장은 2곳에 불과하다.

올해 금속산업의 노사관계는 노정(勞政)관계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20대 국회 구성 이후 ▷정부와 여당의 노동법 개정 추진 ▷금속산업 경기침체 지속 ▷각 사업장별 강성집행부의 대거 당선 등이 그 원인이다.

노동연구원 측은 “2016년 노사관계에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변수는 경제상황”이라며 “조선, 철강, 건설기계업종의 경영난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과 폐업 등이 우려돼 노사관계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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