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원율 기자]“저의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9일 오전 9시 55분께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출석했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정 회장은 “이번 일로 실망하신 많은 고객님들과 국민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불미스런 일이 생기고 말았다”며 “뼈속까지 후회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피해자분들을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다”며 “한 번에 모든 용서를 다 구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일 헌신하며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 여부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며 대답을 피했으며 곧장 형사과 사무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기존 단순폭행 혐의 이외에 상해ㆍ감금 혐의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금ㆍ상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정 회장은 황씨와 합의해도도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 회장 소환에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피해자 황모(58)씨를 불러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황씨로부터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 받았고, 혹행을 당한 뒤 정회장 수행원들에 의해 건물 안 통로에서 약 7분간 감금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 조사는 약 2~3시간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이 건물 경비원 황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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